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영구미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서 정리해보겠다. 이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차례로 살해당한 사건이다. 당시에 비슷한 지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증거, 목격자에 대한 진술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
당시에 총 180만명의 경찰이 동원되고 3천여명의 용의자와 목격자를 조사하고 진술을 받아봤지만 역시 해결할 수 없었던 사건이다. 이를 모티브로 했던 영화는 살인의추억이 있었고, 드라마로는 시그널이 있었다.
살해수법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 성폭행을 하고 속옷을 얼굴에 씌우고 손과 발을 묶고 살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흉기에 찔린 상처가 몸에 많이 있는데 피가 많이 나지 않는 것으로보아 흉기로 죽인것이 아니라 죽은 뒤에 찔렀을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 잔인한 놈이다.
비오는날에 빨간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대상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루머이고 실제로 살해당시에 비가 왔던 적은 2차례 뿐이라고 한다.
이제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다루는데 여기엔 사건현장의 사진들이 있는데 이것이 여러분들의 기분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기심 때문에 이렇게 자세히 적는것도 아니고 사건의 내용을 정확히 알리고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한다는 취지에서 적는 것입니다. 모자이크 되어 있지만 비위가 약한 분들은 안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부터 31년 전인 1986년 9월15일 이날 오전 6시20분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의 한 풀밭에서 71세 여성이 하의가 벗겨지고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된다.
두번째 살인사건은 1차사건 후 35일 후 발생했다. 10월20일 오후 2시쯤 송탄시 신정동에 살고 있던 25살 박모양은 태안읍 송산리에 살고 있는 수양어머니 허모씨(45세)를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스무살이 넘어 예쁜 미모로 동네에 소문난 박모양은 허모씨가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는 말에 블라우스와 치마로 예쁘게 꽃단장을하고 허모씨의 집에서 남자와 식사를 한 뒤 밤 8시50분쯤 더 있다가 가라는 허모씨의 말을 뒤로하고 송탄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긴 농수로 둑길을 걸었다. 역시 그것이 허모씨와 박모양의 마지막 인사였다.
두번째 사건 발생한지 약 2달 후 12월 12일 세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다. 24세의 주부 권씨다.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10시30분쯤 버스에 올라타 밤 11시쯤 안녕리 삼거리에서 내린 권씨는 귀가중 그녀의 집까지 불과 1백 미터도 되지 않는 곳에서 피살당했다. 양손이 뒤로 묶여 있었고 소리치지 못하도록 스타킹으로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성폭행 후 목을 졸라 살해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범인은 3차사건 바로 이틀 뒤인 12월14일 또한번 살인을 한다. 23세의 이모양은 수원 시내의 한 다방에서 맞선(소개팅)을 봤다. 이모양이 살고 있던 동네는 관항리였는데 미모로 소문이 자자했었다. 상대 맞선남은 이모양이 마음에 들었었고, 양측 부모님들이 떠난 뒤 둘은 자리를 옮겨 데이트를 하고 이모양은 밤 11시가 되어 버스를 탔다.
이모양이 당시에 다니고 있던 회사는 정수섬유라는 곳이었는데 기숙사가 있어서 기숙사에서 잘까 생각하다가 집에서 어머니와 오빠가 걱정하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향하게 된다. 집은 버스 정류장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는데 귀가하던 중 범인을 만나 살해당한다.
그녀가 맞선을 본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밤새 그녀를 기다리며 걱정하다가 날이 밝아서 상대 맞선남과 친구들 등 여기저기 연락해보지만 그녀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고 이틀이 지나서 경찰에 신고를 한다.
위에서 말했던 3차 피해자의 사체는 다음해인 4월에야 찾아지기 때문에 당시에는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고 실종으로만 생각해서 수사를 했다. 그러다 밤 11시경에 장남면에서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본 목격자가 나타나며 농수로와 관항천 일대를 샅샅이 뒤져봤지만 그녀를 찾을 수는 없었다.
수사는 계속됐고 지속적인 수색 끝에 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12월21일 낮 12시30분경 관항천 둑에서 들깻단에 덮여 있던 그녀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1987년 새해가 바뀌어도 범인의 살인은 멈추지 않는다. 1월10일 오후 8시50분쯤 태안읍 황계리의 한 논바닥에 친구를 만나 즐겁게 놀고 귀가하던 19세의 여고생 홍모양이 살해된다. 홍모양은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었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 빨리 취직해서 돈벌기 위해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내던 중이었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수원에 살고 있는 친구와 함께 수원 북문 근처에서 만나 저녁 8시 30분까지 즐겁게 수다를 떨고 화성시 태안읍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 50분경 태안읍과 진안리의 경계인 반정리의 버스정류소에서 내려 걸어갔다. 큰길을 따라 걸어가면 20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지름길인 황구천 둑길을 따라 걸어갔다.
저 멀리 집 근처에 있던 엔젤악기의 하얀 공장과 안녕리의 낮은 산동네가 보이자 걸음을 빨리하며 둑 중간쯤에 온 그녀는 둑 아래에 숨어있던 범인에게 살해당한다.
1987년 4월23일 안녕리에서는 지난 3차피해자인 권모씨의 시신이 발견된다. 지난 5차사건을 수사하던 경찰들도 다시 3차사건까지 매달렸고, 상부의 압박과 국민 여론에 쉴틈도 없이 수사를 해야만 했다.
그래도 범인의 살인행각은 계속 된다. 1987년 5월2일 봄비가 내리던 밤 9시에 회사에서 돌아오는 남편이 걱정되어 주부 30세의 박모씨는 우산을들고 버스정류장으로 마중을 나간다.
청색 추리닝바지와 블라우스를 입고 그 위에 청색 츄리닝 상의를 걸친 채 밤 9시30분경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박모씨는 초조하게 남편을 기다렸다. 빗줄기는 더욱더 거세져만 갔다.
한편 박모씨의 남편은 밤 10시30분경 수원에서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11시경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비를 맞으며 집으로 달려갔는데 집에는 아내가 없었다. 심심해서 이웃집에 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날이 밝아서 아내가 있을만한 곳을 다 찾아보고 연락해봤지만 아내를 볼 수 없었고 실종된지 이틀 후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은 마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시작했고 박모씨가 10시경에 남편이 내렸던 버스정류장에서 우산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목격한 마을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인근 논바닥을 뒤졌는데 박모씨의 샌들 한짝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의 수사망 때문인지 범인의 범행 간격은 좀 늘어났지만 살인사건은 계속된다. 88서울올림픽을 열흘 앞둔 1988년 9월7일 오후9시30분 화성시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에서 54세의 안모씨가 상의가 벗겨지고 양말과 손수건으로 재갈이 물린채 시체로 발견된다.
안모씨는 장남이 운영하는 수원 시내의 분식집에서 일을 도와주고 밤8시40분경 수원극장 맞은편에서 발안행 시내버스를 타고 가재리에서 내린 후 야산을 넘어가기 위해 양쪽으로 논이 있는 소로를 걸었다.
소하천을 건넌 뒤 야산을 넘으려던 피해자는 범인에게 납치되어 미루나무가 있는 위쪽으로 끌려 올라가 살해당하게 된다.
안모씨의 남편은 아들의 일을 도와주고 돌아와야할 아내가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해가뜨자마자 아들과 친척들에게 연락해보며 그녀를 찾는다. 인근에 친척들까지 합세해서 찾았는데 남편의 사촌 동생 45세 백모씨가 풀숲에서 피가 흥건히 흘러내린 채로 반듯하게 눞혀져 있는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건현장에서 피해자는 양손이 블라우스로 묶여 있었고 입에는 양말과 손수건으로 재갈이 물려져 있었으며 사인은 블라우스로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입고 있던 쥐색치마는 범행 후 다시 입혀졌있었다.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되기 하루 전날인 1988년9월16일 14세 박모양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놀랍게도 이 사건은 집안에서 일어났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박모양의 아버지는 아침에 학교갈 시간이 됐는데도 일어나지 않자 깨우려고 방에 들어가보니 살해당해있었다. 당시에 어머니는 이불을 들추자 딸의 하체가 벗겨져 있었으며 너무 놀란 아버지는 울새도 없이 경찰에 신고했다.
박모양은 이전처럼 목이 졸려 살해당했는데 이전과 다른점은 손으로 목이 졸린듯 선명하게 손자국이 나 있었고 얼굴에는 죽기전 몹시 괴로웠던지 눈물 자국이 말라붙어 있었다고한다.
88년 9월7일 사건 이후 2년간 조용해서 살인마가 사라졌나했다. 그러나 1990년 11월 15일 오후 6시30분쯤 태안읍 병점5리 야산 소나무 밑에서 14세의 여중생 김모양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당시에 김모양의 가족들은 가족 누군가의 생일때문에 음식을 차려놓고 김모양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밤 8시가 넘도록 김모양은 귀가하지 않았다. 그 때부터 학교 친구들에게 연락도 하고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
결국 9시가 되자 불안해 견딜 수 없어 아버지는 인천의 동생들에게 연락해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고 친척들이 자정이 되어서야 도착해서 그녀를 찾아 나선다.
밤새도록 찾아봤지만 못찾고 다음날 16일이 되어서 삼촌인 33세 김모씨가 병점5리의 야산에서 하얀 속바지와 상체에 교복이 덮인 채 죽어있는 김모양을 발견하게 된다.
9차 사건 후 7개월이 지난 1991년 4월4일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딸의 집에 다녀오던 69세의 권모씨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시체가 발견됐다.
권모 할머니는 사건 당일인 4월3일 수원시 매탄동에 살고 있는 큰딸 집에 갔다가 저녁 6시30분경 집을 나와 수원에서 8시쯤 버스를 탔다. 그 후 9시쯤 동탄면 오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반송리의 집으로 향하던 중 근처 야산에서 범인을 만나 봉변을 당했다.
위의 내용들은 이수광님의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인터넷 자료들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옛날이라 수사기법이 발전되지 않은탓도 있고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흉악범을 잡지 못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안잡혀서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지만 연쇄살인마 유영철에게 물어봤을 때 범인은 죽었거나 교도소에 있을것이라고 했답니다. 왜냐하면 이런 연쇄살인범들은 사회에 있는 이상 살인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사건이 끊긴 것으로 보아 교도소에 있거나 사망했을거라는거죠. 유영철의 말이 맞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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