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도 다녀온 일본의 혼욕 혼탕문화를 알아보자

혹시 일본의 혼욕이나 혼탕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분이 있을까요?

저도 그랬고 여러분들도 아마 어렸을 때 친구들 사이에 도는 소문으로 일본의 혼탕에 대해 접해 들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남자랑 여자랑 같이 목욕한대. 남탕이랑 여탕 벽이 없고 턱이 있어서 왔다갔다 할 수 있대. 혼탕이 다 없어지고 남아있는 곳에 들어가보면 남자들뿐이래.

이런 호기심 어린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죠. 아무래도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니까요. 확인할 수 없는 소문들이 무성했고 그 이야기를 20년 가까이 지나고 나서야 저도 찾아보게 됐네요.
일본의 혼탕에 대한 이야기는 미국의 페리제독이 남긴 ‘일본원정기’라는 책에 남겨져 있는데요.

페리제독과 일본 서로에게 놀라다

페리제독은 1853년에 3500톤급의 함대를 이끌고 일본의 에도만우라가항에 입항하게 됩니다.

페리제독 입항

페리제독 함선 일본 입항


일본사람들은 처음보는 거대한 증기선에 놀라고 페리제독은 일본의 혼욕 문화에 놀란 것입니다. 그래서 페리제독은 나중에 미국에 돌아가서 혼욕에 대한 욕을 실컷 자신의 일본원정기 책에 남기게 되는데요. 아주 음탕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했죠.
일본원정기

페리제독의 ‘일본원정기’ 삽화


일본의 혼탕 역사는 에도시대 이전부터 무척 오랫동안이나 이어져온 풍습입니다. 물이 부족해서 다함께 사우나를 하게 된 것이고 서로의 알몸을 보면서 몸에 이상이 없는가를 체크하기도 했다고 해요.
또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욕탕에서 남여가 맞선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헌팅도 했겠죠.
그러나 페리제독이 신나게 욕을 써놓는 바람에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에 들어가면서 서양에 대한 이미지를 고치자는 의미로 혼욕 금지령이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예전과 같은 혼욕은 빠르게 사라져갔죠.

하지만 아직도 일본에서는 혼탕을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물론 옷을 벗는게 아니라 수영복 같은 것을입고 온천에 가는 것들이지요.
박수진혼욕
배용준의 그녀 박수진도 한 방송에서 일본의 혼탕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촬영한다는 이야기에도 일본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천목욕을 즐긴다고 하네요.
사실 수건으로 다 가리기 때문에 우리들이 기대하는 그런 모습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동영상에서는 기획된 모습이 나오기도하지만요.
일본혼탕
일본 온천 중에 나가노현 시라호네온천, 아키타현 뉴토온천, 시즈오카현 가와치온천, 군마현 만자온천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온천이네요.

여러분들도 일본여행을 할 땐 노천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푹 쉬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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