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8 주짓수 시작함

주짓수나 권투를 해보고 싶었는데 새로운걸 시작하는게 귀찮아서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탁구장에서 결심하게 됐다.

탁구장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어쩌지하고 있다가 무작정 주짓수 체육관에 갔다.

봐둔데가 있었음. 수원역에 임팍토라는 곳이었다. 집에서 걸어갈만해서 괜찮아 보였다.

엘레베이터 없는 건물 4층이었다. 주짓수 운동자들을 위해 엘레베이터가 없는 곳에 잡았나싶기도 했다.

빼꼼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수업중이었고, 관장님인지 사부님인지 가르쳐주시는 분은 호리호리하고 젊은 여자였다. 하지만 말투는 뭔가 절도가 있어서 군인같기도 했다. 운동을 오래해서 그런가보다.

수강생은 대충 8명정도 있었는데 특이한건 여자가 절반이었다.

아니 언제부터 여자가 이렇게 많은 운동이었지?

몸싸움이 없는 탁구조차도 여자는 20% 되려나?

남자도 여자도 나이는 다들 젊었다.

뭔지도 잘 모르지만 일단 6개월로 등록했다. 3개월이 39만원인데 이벤트로 6개월하면 49만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끊어놔야 오래 다닐 것 같았다. 도복도 준다는데 마다할 수 없었다.

처음 본 도복은 생각보다 빳빳했다. 여름이라 더운데 이거 괜찮을까 싶어서 더 얇은건 없냐고 물어봤더니 찢어지기 쉽단다. 서로 당기고 밀고 하다보면 금방 찢어진다는 것이다. 이해가 됐다.

흰색 도복에 흰색띠. 초등1학년때 다녔던 태권도가 생각났다.

시작은 9월1일부터 하려고 했으나 1일부터 3일이 휴가라서 4일부터 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재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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