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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와 인생은 닮았다

로아를 하면서 인생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RPG 게임이 인생을 기본으로 삼아서 비슷한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더욱 닮은 것 같다. 로아를 잘하면 삶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로아를 시작하고 어떻게든 빨리 만랩인 50레벨을 찍기위해 바쁘게 메인퀘를 하며 지나갔다. 하지만 부질없다. 차라리 약간 더 느리더라도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메인퀘를 하면서도 맵을 돌아다니며 모험의서에 등록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게 나았을 것 같다.

또한 돌아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채집물이 있을때 그것도 캐면서 했으면 50레벨을 찍은 뒤에 지루하게 생활레벨을 올리는 수고는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50레벨을 찍고 다시 옛날 땅으로 돌아와 모코코씨앗을 찾고, 뷰를 찾고, 우두머리 몬스터를 찾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다시 돌아와 해야했던 것들을 하고 있다.

인생을 보면 빠르게 20살이 되고 싶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막상 20살이 되면 옛날보단 할 수 있는게 많아지지만 또 그렇게 다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취업을 하고 돈을 벌어야한다. 재능이 있고 그 재능을 찾아서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거 없다. 일반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옛날에 하기 싫어서 멀리했던 공부를 해야한다. 꼭 국영수가 아니라 내가 일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한다.

50레벨이 되어 베른성에 갔다고 끝이 아니다. 카오스 던전을 반복해서 돌면서 템랩을 높여야한다.

직장에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나의 커리어를 쌓아야한다.

섬을 돌아다니며 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상을 맛볼 수 있다.

직장을 다니든 사업을 하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기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러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벌목에서 채집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그동안 모아왔던 빛나는, 찬란한 원목들이 쓸모없어진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분야를 바꿀 수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들은 버리고 새로운 지식들을 쌓아야한다. 고되고 힘들다.

그러나 사실 위의 것들이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전에 경험하고 공부했던 것들이 도움이 되고 시너지가 생기고 빛을 발할 때가 있다.

로아든 인생이든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보고 그것에 맞춰서 무조건 빠르게가 아니라 좀 느리더라도 묵묵히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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