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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과장 10회 명대사-내 자신의 자존심 찾기

드라마 김과장에서 정리해고를 하려는 TQ택배를 막기 위해 기업회생안을 경리부에서 맡게되죠. 그런데 이 회생안을 기획하는 경리부에서 제대로된 방법이 나오지 않으면 경리부는 해체되고 부서의 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김과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불안에 떨면서 이주임과 그 아래 직원들은 못하겠다며 부장에게 말하러간 장면입니다.
이재준 주임 : 상태는 학자금 융자 아직 안끝났고요. 희진이는 어머님 병원비 보내야되고 기옥이 아버님 그렇게 되셨으니 벌어야되잖아요. 아니 말이 부서이동이지 이거 옮기면 나가란 소리죠.
추남호 부장 : 그럼 똘똘 뭉쳐서 성공시키면 되지!!
주임 : 아! 부장님!!

추남호 부장 : 야! 나도 후달려!! 나도… 기러기 아빤 뭐 회사 짤리면 끝이지. 근데 진짜로 왜 하려고 하는지 알아? 대표이사가 시켜서? 웃기지 말라그래. 나도 배째라고 못한다고 나자빠지면 그만이야. 그럼 서이사 저 새파란 놈한테 별 그지같은 잔소리 안들어도되고. 근데 진짜로 왜 하려고 하는지 알아?
진짜 폼나는 일 하는 것 같아서 그래. 상태야 이 일 잘못되면 넌 뭘 잃을 것 같냐?
선상태 사원 : 경리부요. 어쩌면 여기 직장, 4대보험, 월급, 보너스.
추남호 부장 : 반대로 성공하면 뭘 얻을까?
선상태 : (웃음)저요. 제 자신이요. 4대보험 받으려고 제 자신을 어딘가에 접어뒀었거든요. 자존심, 자존감, 자긍심 다요.



추남호 : 그래. 나는 접어두다 못해 꾸깃꾸깃 구겨서 처박아놔서 이게 어딨는지 찾지도 못해. 근데 나도 한때 있잖아. 여기 A4용지처럼 스치면 손끝 베이고 빳빳하던 시절이 있었어. 근데 이게 어느 한순간 무뎌지고 구겨지더니 한조각 한조각 떨어져나가더라고. 결혼할 때 한번, 결혼하고나서 애낳고 나니까 또한번, 집 사고나서 또 한번, 그리고 애 대학갈때쯤해서 이렇게 들여다보니까 이게 다 녹아서 없어졌더라고.
그러다 김과장 만난거야. 김과장 저 미친놈 만나고나서 보니까 이제 조금씩 찾아지고 있더라. 이 일 잘 끝나고 나면 나도 얼추 찾아질 것 같다.(눈물 주륵)
빙희진 사원 :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어요. 접어놓은거 펼칠 기회요.
추남호 : 그래. 야 우리 있잖아. 구겨진 자존심 폼나게 다림질 한번 해보자.
DD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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