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유심을 나노유심으로 잘라봤어요. 커팅기없이 가위로 가능
마이크로유심과 나노유심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유심칩(usim)의 형태도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새 휴대폰을 구입할 때는 큰 문제 없이 판매점에서 챙겨주지만 중고폰을 구입하거나 알뜰폰 통신사에 가입할 때면 새로 유심카드를 준비해야하는 경우들이 있죠. 그럴 때 내 스마트폰에 어떤 유심칩이 들어가는지 알기 힘들죠. 아이폰5 이후에는 나노유심이라고 하던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제품들도 있어서 너무 헛갈립니다.
제가 얼마전 구입한 휴대폰은 넥서스6p입니다. 새것은 아니고 중고로 nexus6p를 구매했는데요. 잘 모를 땐 역시 검색입니다. ‘휴대폰명 유심칩 형태’라고 검색하시면 내 휴대폰에 들어가는 유심이 뭔지 바로 아실 수 있고요. 넥서스6p에는 나노유심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던 폰에서는 마이크로유심(microusim)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새 유심칩을 구매해도 되지만 가위로 잘라서 나노유심(nanousim)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유심칩 자를 때 필요한 준비물
- 마이크로유심칩
- 가위, 칼, 사포도 있으면 좋음
- 유심트레이
준비물은 이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마이크로유심을 나노유심으로 커팅할 때 저는 가위로 했는데요. 칼로하셔도 되고, 정교하게 하려면 사포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규격을 확인해볼 수 있는 유심트레이도 준비해두시고요. 인터넷에 나노유심 도면이 있기도 하지만 귀찮아서 저는 그냥 했습니다.
유심칩 규격
- 일반(미니) 유심 – 가로25mm 세로15mm
- 마이크로유심(micro) – 가로15mm 세로12mm
- 나노유심(nano) – 가로12.3mm 세로8.8mm
규격은 이러하다는 것만 알고 계시고요. 커팅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유심커팅방법
우체국에 가면 커팅기가 있는 곳도 있다는데요. 가위로도 저는 충분했습니다. 맨 위에 있는 사진에서 검은색이 마이크로유심이고 흰색이 잘라서 만든 나노유심입니다. 자나 도면 이런건 사용안했고요. 오로지 가위로만 잘랐는데요. 일단 저 모양을 대충 익혀두시고요.
가위로 자르는데 가위는 잘드는 가위가 좋죠. 그리고 한번에 자르려고 하지 마세요. 끝부분부터 야금야금 잘라가시면서 모양을 맞춰보시는거에요. 사각형에서 귀퉁이가 없는 부분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하게 놨을 때 다른곳은 여백이 별로 없고 상단만 여백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조금씩조금씩 자르면서 유심트레이에도 넣어보고 규격을 맞춰가시면 되고요. 사포가 있으면 좋다라는 이야기는 어느정도 잘랐을 때 정교하게 사포에 대고 쓱싹쓱싹 갈아주시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큰 가위가 부담스러울땐 눈썹가위나 코털가위로도 하실 수 있어요.
다 잘랐으면 유심트레이에 넣고 휴대폰에 장착한 뒤 전원을 켜보세요. 제대로 연결되면 성공입니다. 혹시라도 인식이 안될때 있어요. 그럴 때는 먼저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 유심기변을 하려고 하는데 안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시면 콜센터에서 강제 등록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커팅이 잘못된게 아니라 기기자체에서 전산상의문제로 인식을 못하는 경우죠.
고객센터에서도 등록해줬는데 그래도 유심인식을 못한다면 그 때 다시한번 더 정교하게 잘라보시고요. 정 안되면 유심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구매할거였으니 손해는 없어요.
다음번에는 유심칩이 인식안될때 고객센터를 통해 등록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IMEI번호는 유심트레이에 있습니다. 찾으시는분들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