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업적(치안,세금)과 과실(범죄) 뭐가 더 클까?
필리핀의 대통령 두테르테에 대한 호감도는 중간이 없이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로만 구분됩니다. 그만큼 두테르테의 행적이나 업적, 과실들도 양쪽으로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마 두테르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대통령이 됐고 지금은 지지율이 80%를 유지한다고 하는걸 보면 두테르테의 업적이 과실보다는 더 큰 모양입니다.
두테르테의 잘못
두테르테의 가장 큰 특징을 보여주는 별명이라면 ‘인간백정’입니다. 두테르테는 범죄나 부정부패를 상당히 싫어하는 인물인데요. 그러다보니 그런 범죄를 제압하고 해결하는데 있어서 법의 절차를 따르기보다는 즉시 해결하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6천여명이 살해당했다고하죠. 물론 대통령이 되기 전에 시장을 22년간했었는데 그 때 역시 살해된 사람들을 2천명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의말로 직접 1800명을 총살했다라고했으니 3천명이 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두테르테가 시장을 하면서 실종사건이 크게 늘었다고 했으니까요.
두테르테가 가장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고 있는 것은 마약입니다. 마약에는 큰 이권이 있는만큼 범죄집단에서도 죽기살기로 두테르테에 대들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두테르테도 저항하는 마약 용의자를 사살해도 좋다라고 할만큼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총싸움을 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경찰인것 같다 싶으면 마약상인들이 쏘고 마약과 관련된 용의자인것 같다 싶으면 경찰들이 쏘는거죠.
이 외에도 두테르테의 개인사병집단인 척살대에 있었던 한 인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5년간 1천400명을 죽였다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강간범, 소매치기, 마약사범등의 범죄자들을 사법기관에 맡기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척결하는거죠. 1993년에 다바오 성당에서 있었던 폭탄 테러에 대해 무슬림을 상대로 보복살해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하고, 청부살인을 한 뒤에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토막내서 땅에 묻거나 바닷속에 수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도 억울한 죽음을 당하기도 했죠.
두테르테의 업적과 지지
위와같은 인간백정의 모습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두테르테는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에서 22년간 시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필리핀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두테르테가 마약과 범죄의 무법지대인 필리핀을 치안이 잘되고 부정부패가 점점 사라지는 필리핀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다바오에서 시장으로 지내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죠. 미성년자들은 밤 10시 이후에 보호자가 없이 혼자 다니지 못하게하고, 밤부터 새벽에는 술판매를 금지해서 술로인한 범죄를 낮추고, 동시에 술집, 노래방, 클럽 등 술을 필요로 하는 곳들의 영업을 밤에는 금지시킵니다.
유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싫겠지만 범죄없이 평화롭게 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는거죠. 가족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도 더 길어질 수밖에 없게되고요. 우리들도 싫어하는 부정부패를 뿌리 뽑습니다. 뇌물, 청탁에 관련된 사람들은 싹 퇴출시키고 뭔가 조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엄중한 처벌을 내리고요. 최순실처럼 해먹었다간 두테르테에게 혼이 납니다.
두테르테가 인기가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부정부패를 싫어했는데 자신 역시도 검소한 삶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쇼인지 알수는 없지만 두테르테는 간단히 이동할 때는 일반 서민들처럼 저가항공을 이용합니다. 게다가 1등석이나 비지니스석이 아닌 서민들과 같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죠.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안하는게 아닌 직접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는 모습때문에 필리핀 국민들은 두테르테를 지지하고 있는것입니다.